Plastic city - 플라스틱 시티
브라질의 음습한 열대림에서 시작한 화면은 백호와 함께 도시로 들어선다. 정렬적인 상파울로의 뒷골목은 끈적한 공기를 내뿜는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두남자가 자신의 왕국을 지켜려고 한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상파울로이지만, 백호에게 생명을 위협당했던 브라질 밀림과 다를바없이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
몽환적이고 남미적인 영상미에 눈이 홀린가 싶지만, 두 남자의 연기에 더욱 빨려든다. 오다기리 죠와 황추생의 매력에 집중력을 잃기 쉬운 영화를 몰입하게 한다. 뒷골목 암시장의 제왕인 황추생의 몰락과 그의 양아들 오다기리 죠의 피가 섞어지 않는 끈끈한 가족애는 동양감독만이 그릴수 있는 이야기 일 듯 하다.
화려한 색감에 감명받았지만, 내용 자체가 초반에 흥미진진한 홍콩 르와르같은 분위기에서 후반에 초현실주의로 빠져 버리는 바램에 통속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겐 몰입하기 아쉬운 점이였다. 하지만 두명의 명배우를 어지러운 원색의 도시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존재가치가 아닐까?
ps. 두명의 여배우의 미모도 놓칠순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